사랑하는 성도님, 주님의 은헤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1982년 서울 영복교회에서 전도사 생활을 시작으로 거의 40여년 가까이 주님과 교회를 섬기면서 한번도 예배당 문을 닫아놓고 예배를 드리지 못한 일이 없었습니다. 한번도 곁길로 나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에 긴급당회를 하면서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를 중단하기로 하고, 교회의 모든 행사와 계획도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예배실로 내려가 기도를 하려고 엎드렸는데 눈물만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도 예배를 드렸다는데 ~~~~ 6,25때도 목숨걸고 예배를 드렸다는데 ~~~이렇게 예배당 문을 닫아야 하는 일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우울하고 말씀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눈물이 납니다. 문득 제가 오래전에 청년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적어놓았던 글귀가 생각나서 여기 저기 뒤젹여 찾아냈습니다. 이런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그때 그대는 어찌하리” 우리들 도시의 큰 공장이 마지막 제품을 생산하고 불이 꺼졌을 때 ~~~중략 ~~~ 성가대가 마지막 성가를 부르고 목사가 마지막 기도를 마치고 제단에 성서가 덮여지고 교회 좌석은 텅 비어있고 사람마다 자기 일생의 행적과 마주대할 때 이윽고 생명책이 펼쳐질때에 -그때 그대는 어찌하리 - 오늘 이 시련들은 우리가 함께 교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미운정 고운정 들은 것이 은혜요 축복이었음을 알게 되는 시간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우리들 믿음을 다시금 점검하고 주님 앞에서 어떤 자세로 서야 할지를 깨닫는 기회가 된다면 환란과 고난이 변하여 축복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마지막때의 환란을 생각한다면^^ 그때에는 정말 참 믿음이 아니고는 이런 환란을 이길 수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 지고 골고다로 오르시던 주님을 따르며 우는 여인들을 향해 주님 말씀하시기를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고난을 통해 다시 믿음의 온전함을 점검하고 뿌리내리는 기회가 된다면 환란이 변하여 복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고난과 시련은 지나갑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주님안에서 담대하시고 평온하시기를 바랍니다! 서로 서로 격려하고 새 힘을 얻기를 격려하며 기도합시다! 할렐루야!!!!! 오정무 목사가 주일 말씀을 준비하는 중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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