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찬 바람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봄 기운을 느끼게 하는 한낮의 따사한 햇볓들은 코로나 19와 상관없이 변함없이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봄을 맞이해야 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도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가득함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난국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느때보다도 교회 공동체가 안고 있는 불안과 염려는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증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확산될 위험성을 가진 불확실성의 악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지혜와 관리도 필요하고, 이 모든 것을 극복해 나갈 믿음과 능력도 요청되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균형과 바른 처신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봄과 함께 전도축제도 선포해야 하고, 사순절과 함께 경건의 삶을 실천하면서 작정하며 기도함으로 부활의 기쁨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 답답하고 안타까운 것은 이 바이러스의 불안과 두려움이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가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왜, 이런 일이 왔는지, 왜 이런 고난이 왔는지 ~~~~?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히 아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날들을 믿음으로 해석하면서 겸손히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갈때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으며 또 믿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이 주시는 마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고 디모데후서1장 17절에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 주님의 돌보심 안에서 두려워함도, 불안함도 벗어버리고 감사함으로 이 때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사순절의 경건을 지켜나가시기를 당부합니다. 저는 사무엘과 같은 심정으로 기도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제단에 엎드려 기도함으로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성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임할 주님의 은헤를 간절히 간구하겠습니다. 샬롬의 평강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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