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갈 곳이 없는 은혜!2017-09-28 14:38
작성자 Level 8

갈 곳이 없는 은혜

 

존 맥아더는 유명한 강해설교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그분의 학식과 덕망과 인격을 존경하고 배우려고 하는 분이지요.

그런데 어느 책에서 그 분에 대해 쓴 글중에

갈곳이 없는 은혜라는 소제목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존 맥아더는 문제가 많은 목회를 하였다.

그러나 최고의 시련은 언제나 사람으로 인한 것이었다.

애지 중지 키운 제자가 있었다.

마음과 사랑을 나눈 5명의 제자였다.

그런데 하루는 중직자와 함께 찾아와 목사님의 사임을 요구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너무나 무리한 요구이고 합당치 않은 것이었다.

시저의 심복인 부르터스가 시저를 배신할 때 아 부르터스 너마저도외치며 쓰러질때의 심정이었다.

그들의 시도는 실패하였지만 배신의 충격으로

더 이상 그 교회에 남아있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갈곳이 없었다.

오라는 데가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교회에서 계속 목회를 하게 되었다.

이때가 목회 8년째의 일이었다.

 

10년이 지난 후 250명의 성도가 떠나는 아픔을 당하였다.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지루하고 길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성도들속에서 온갖 비난과 비웃음과 공격이 찾아왔다.

마음의 상처와 배신감으로 인해서 정말 교회를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이때에도 역시 갈 곳이 없었다.

그래서 또 그 교회에 머물러 있었다.

 

 

후에 존 맥아더가 저명한 신학자요 목회자가 되었을 때 그는 말하기를

갈 곳 없는 은혜가 나를 붙들었습니다.”

갈 곳 없는 교인들이 나를 세워주었습니다

라고 고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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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목회자나 성도들은 가고 싶은 교회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교회 아니면 갈 곳이 없으랴?”

어디 교회로 가든지 환영을 받고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교회에 가나안 교인이 많고,

여기 저기 좋은 교회를 찾아 옮겨다니다가

결국에는 이단으로 빠지는 사람들이 많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성도들, 우리교회 떠나도 갈 곳이 많습니다.

여기 대전에도 좋은 교회가 많을뿐 아니라 환영받으며 장로시켜주고 권사 시켜줄 교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교회, 갈 곳이 많이 널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남아있어 함께 의리를 지키며 믿음의 동역자가 된 성도님들 때문에

부족한 것이 많음에도

머물라 한 자리에서 평안함중에 사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성도님들께 감사할뿐입니다.

어느새 우리가 주님앞에 갈 날이 멀지 않음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신의를 지키며 이 곳에 남아 마지막 남은 열정을 불태웁시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엎드려 절하며 인사 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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