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임직자들에게 띄우는 편지(1)2017-09-28 14:36
작성자 Level 8

♣ 임직자들에게 띄우는 편지

 

  하나님의 은혜로 대전동산교회 목사로 섬기게 된 나는 참으로 사랑하는 나의 형제 자매들에게 편지합니다.

태초부터 하나님의 마음에 담겨져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묻은 십자가 복음을 통해 이 땅에 그 모습을 드러낸 나의 사랑, 나의 전부인 동산의 지체들을 문안합니다.

수년전 세상에 더 좋은 모습으로 전도하고자 교회자랑, 목사님자랑을 쓰기로 하였을 때

“우리 목사님은 키가 크고 미남이시다”로 시작된 목사님 자랑이 무려 30여개를 훌쩍 넘었습니다.

만일 목사님 흉보기, 목사님 허물 지적하기의 항목을 쓰도록 하였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더 많이 셀 수 없을 정도의 허물과 부족함이 드러났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실수와 허물 대신 좋은 점, 장점만을 보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를 참아주고 기다려주신 여러분의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가문 출신도 아니고, 좋은 학벌도 없고, 대형교회 목사도 아니고, 책 한권 변변이 내보지 못한 촌스런 목사를 아버지를 섬기듯이 섬기는 그 사랑은 오직 예수님 때문일 것입니다.

참아주고 인내하신 여러분 지체들로 말미암아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더 많이 주님을 닮은 목자가 되기를 오늘도 무릎꿇고 새기고 다짐하며,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맺어진 우리 동산의 지체들의 이름 하나 하나를 부를때마다 함께 죽기를 각오하고 뜻을 같이하는 생명으로 다가오길 기도합니다.

 

임직을 받으신 서른 두분의 형제 자매들을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언제나 분명하고 확실한 것을 좋아하면서도 속 깊은 사랑을 숨길 수 없는 분, 오랫동안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켜오신 정성환장로님! ~~

과묵하고도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유도선수 출신이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먼길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김영신장로님! ~~

하루 24시간을 예수님 때문에 25시로 쪼개어 살면서도 항상 감사하며 섬기는 모습이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이화선장로님! ~~

산전수전을 다 겪으신 그 눈물과 수고의 세월때문에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세상을 더 넓게 보기를 원하시는 이기택장로님!~~

경상도 사투리에 때때로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유머감각 탁월하고 아이들에게 자상하면서도 구원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권오달장로님!~~

모든 사람이 아저씨라, 오빠라 불러도 다 통할 수 있고, 슬픔도 눈물도 받아줄 수 있는 정상호장로님,

풍기는 모습부터가 장로님 같지만 그 속정이 얼마나 깊은지 헤아리기 어렵고 눈물과 기도로 풍수를 다 헤쳐온 듯 흔들림없어 보이는 김선익장로님!~~

이제 “장로”라는 이름을 기쁘게 여기시고 자랑스럽게 여기시길 바랍니다.

  

장로님이 많이 세워지니 마음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저와 더불어 한 주님을 섬기고 한 교회를 섬기게 되었으니

하나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피를 나눈 동역자요 함께 하늘의 유업을 누릴자로 서로 순종하며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행복한 지체가 바라며 기도를 쉬지 않겠습니다. (다음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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