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직자들에게 띄우는 편지(Ⅲ) 매일 아침마다 여러분 성도님들의 이름을 한번씩 주님앞에서 부르는 것이 저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지도 않은 성도들인데 이제는 그 이름을 다 부르기에도 벅차게 느껴져 지나고 나면 기도하지 못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때로는 내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는지 의아하고 회의가 들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기화 남진희 최미선 최명선 정경복 장남이 최병미 이남숙 유경희 허선자 김철순 김동월 ~~~~” 이 귀한 이름들은 내가 사랑하고 섬길 나의 지체들임을 잘 압니다. 여러분은 제 심장에 새겨진 보석들이요 주님의 성전을 세워가는 생명이 담긴 벽돌들의 이름입니다. 우리들이 건축해야 하는 성전은 교회의 모퉁이돌이 되신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는 살아있는 성전이요 점점 자라가는 성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성전으로 지어져 갈 때 진정한 지체가 될 것입니다. 지체라는 것은 한 몸이라는 뜻이지요. 한 가족, 한 식구라는 것입니다. 한 지체이면 아픔도 함께 느끼고 기쁨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바늘로 손끝만 찔려도 머리까지 아픔을 느낍니다. 그러나 신문이나 TV를 통해서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진 사람을 볼때에 “안타깝다” 하는 동정은 가지만 나에게 직접적으로 통증이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지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겠습니다. 혹시 저를 비방하고 싫어하여 떠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같이 비방하고 욕하지 않기를 주님께 부탁드리며 저를 의탁하겠습니다. 사도바울 선생님께서 빌립보서4:1절과 여러 서신에서 그의 성도들을 향해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라고 부르는 것처럼 저도 여러분 지체들을 위하여 그 마음으로 뜨거워지고 헌신되기를 다시금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함으로 즐거이 임직을 받은 분들을 축복합니다. 더불어 지체들이 귀한 임직을 받아 주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하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장로가 될만한 인격과 믿음이 있지만, 권사가 되어야 합당할만한 믿음과 연륜이 있지만 그 자리를 허락받지 못하였음에도 아무런 불평없이 기쁨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주님이 늘 동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