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2021-10-02 17:22
작성자 Level 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몇 주전에 극동방송에 새로 부임한 박광현 지사장과 유진삼 국장이 인사차 우리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하면서 극동방송 이사이며, 현재 대전의 함께하는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요한 목사님이 쓴 한국인으로 살아온 미국인 엄마 이야기 라는 책을 선물로 주고 갔습니다.

지난 주간에 추석 연휴중에 시간을 내어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미국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인 김장환 목사와 결혼하여 미지의 세계인 한국에서 생활해야 했던 

어머니의 삶, 어머니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읽기 쉽게 구분하여 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옛날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이 문화적으로 생활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이방 땅, 한국에서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해 가는 어머니 트루디 여사의 모습을 보면서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인가? 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면이 짧아 다 전할 수는 없지만 나와 우리 성도님들에게 특별히 강조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어 주보에 글을 올립니다

그것은 손이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별명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그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계실때에 

그의 어머니는 지저분한 일도, 더러운 일도 언제나 손을 아끼지 않고 줍고, 쓸고, 닦고, 깨끗하게 

환경을 정리하고 청소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거리에서도, 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그 손을 놀리는 일이 없으니 손이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80이 넘은 지금도 몸빼 바지를 입고 호미를 들고 학교 화단을 가꾸고

거리의 쓰레기와 휴지들을 줍는 일을 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요한 목사는 말하기를, 예수님이 오신다면 예수님께 부탁드려 

우리 어머니에게 붙은 청소 귀신 좀 쫒아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교회를 청결하게 하는 일에 수고하는 성도님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에 깨끗해져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교회도 그렇지만, 길거리에 수두룩하게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들

떨어진 은행들이 발에 밟히고 자동차에 짓이겨져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저도 열심히 보는대로 청소를 하고 교회 앞의 떨어진 은행 열매들을 쓸어담는 일을 하기는 하지만 

내 교회 앞이고, 내가 살아가는 환경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니 

누구에게 칭찬받을 일도 아니고 잘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쓰레기와 휴지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는 모습을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다른 곳은 아닐지라도, 우리 집 앞, 내 교회 주변은 청결하게 하는 일에, 함께 섬기는 기쁨이 더 풍성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깨끗하고 청결하게 하는 일에 수고하는 성도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주님의 집을 향한 관심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편적인 원리입니다.

교회를 향한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이 우리 성도들에게 풍성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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